CHOI JI-HOON TRIO

THE TALES OF THE WIND

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의 속삭임

최지훈은 스스로 한번도 “자신은 재즈 뮤지션이 아니었던 적은 없다”라고 한다. 그만큼 재즈에 대한 무의식적 내면의 갈증은 더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가 이번에 Tales of The Wind라는 앨범명으로 한국 재즈씬에 첫발을 내딛는다. 첫 리더작이며 트리오 형식으로 앨범을 내놓은 것이다. 약관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곡마다 느껴지는 사연과, 또한 몇몇 곡들은 작곡 되어진지 4~5년이 흐른 곡들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그의 열정은 곡의 곳곳에서 묻어 나온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곡들을 들어보면 귓가로 스치는 이야기들이 한껏 상상력을 자극한다. 푸른 바다에서 넓은 들판까지 뛰노는 듯한 자유로움과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으로 인한 애절한 슬픔, 한가한 일요일 오후 창 밖의 풍경에서 오는 평온함 등등 그는 내면이 부자인 사람이 분명한 듯하다.

푸른 바다를 항해 하는 듯한 느낌과 드럼, 베이스의 안정감과 절제를 통한 마무리를 시도한 koh-lipe(track 2), 4분의 3박자 마이너 형식 안에서 피아노 솔로를 인상적이며 부드러운 멜로디를 뽑아낸 이 앨범의 타이틀곡인 tales of the wind(track 1), AABA 형식의 속도감 있는 피아노 솔로를 선보인 Swing리듬의 robusta(track 3), 평소 존경한다는 베니그린(Benny Green)을 상상하며 끈적한 터치와 전통에 기반 한 사운드를 표현한 a song for benny(track 7)등 다양한 시도가 엿 보인다. 최지훈은 말한다. “이제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그렇다, 그는 이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그만큼 준비되어 있고, 그것이 그를 높이 날아오르게 할 것이란 생각이 들며, 깊은 재즈의 세계로 들어온 그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

 

© 2005 by BIC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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